푸른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 시원한 파도 소리… 상상만 해도 가슴 설레는 풍경이죠? 이런 멋진 해변의 모습을 하늘에서 담아낸다면 얼마나 환상적일까요? 최근 드론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항공 촬영을 시도할 수 있게 되면서, 해변에서의 드론 촬영은 많은 이들의 로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잠깐!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담으려다 자칫 벌금 폭탄을 맞거나 심지어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설마 나한테 그런 일이 생기겠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다간 큰코다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변에서 드론을 잘못 날렸다가 수백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사례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변 드론 촬영 시 반드시 알아야 할 허가 절차와 규제 사항, 그리고 실제 적발 사례까지 샅샅이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여러분도 합법적이고 안전하게 멋진 해변 드론 영상을 남길 수 있을 거예요!
1. “내 드론은 괜찮겠지?” 안심은 금물! 해변 드론 관련 법규 파헤치기
해변에서 드론을 날리기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관련 법규입니다. 크게 항공안전법과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그리고 기타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규를 숙지해야 합니다.
1) 항공안전법: 드론 비행의 기본 중의 기본!
항공안전법은 드론 비행에 관한 가장 핵심적인 법규입니다. 어기면 과태료는 물론, 경우에 따라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으니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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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 신고는 필수! (2kg 초과 시)
- 내가 가진 드론이 장난감처럼 작다고 안심해선 안 됩니다. 최대이륙중량 2kg을 초과하는 드론은 반드시 한국교통안전공단에 기체 신고를 해야 합니다.
- 미신고 비행 시: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
- 신고번호 미표기 시: 100만 원 이하 과태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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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안돼요! 비행 금지 구역 및 제한 구역 확인
- 관제권 (공항 반경 9.3km 이내): 공항 주변은 항공기 안전을 위해 드론 비행이 엄격히 통제됩니다.
- 비행 금지 구역: 군사시설,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중요시설 주변, 서울 도심 상공 일부, 휴전선 인근 등은 국방 및 보안상 이유로 비행이 금지됩니다. 해변 근처에 이러한 시설이 있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 고도 제한 (지상고도 150m 이상): 너무 높이 날리는 것도 안 됩니다.
- 이러한 구역에서 비행하려면 사전에 지방항공청 또는 국방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무허가 비행 시 2020년 기준으로도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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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자라면 꼭 지켜야 할 약속! (위반 시 최대 200만 원 과태료)
- 야간 비행 금지: 해 질 녘 노을이나 야경을 드론으로 담고 싶겠지만,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의 야간 비행은 원칙적으로 금지입니다. (단, 특별비행승인 시 가능)
- 인구 밀집 지역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 상공 비행 금지: 해수욕장이 바로 여기에 해당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개장 기간에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 음주 상태, 안개 등으로 시야가 좋지 않은 경우 비행 금지
- 육안으로 드론을 직접 볼 수 없는 범위에서 비행 금지 (단, 특별비행승인 시 예외)
- 낙하물 투하 금지
- 건축물 근접 비행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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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으려면 허가부터! 항공 촬영 허가
- 놀랍게도, 모든 항공 촬영(사진, 영상 불문)은 비행 승인과는 별개로 국방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드론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통해 근무일 기준 4일 전까지 신청해야 합니다.
- 특히 군사시설 및 국가보안시설 촬영은 절대 금물입니다. 해변 근처에 이러한 시설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2)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해변의 주인은 따로 있다!
항공안전법 외에도 해수욕장 자체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관리청(지방자치단체 등)의 허가 없이 백사장에서 무선 동력 놀이기구(드론 포함 가능)를 조종하는 행위가 금지될 수 있습니다.
-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를 위반 시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합니다.
-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비행승인 대상이 아니거나 비행승인을 받았더라도 해수욕장에서 드론을 비행하려면 해당 해수욕장의 관리자와 사전 협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기타 법률: 선 넘지 마세요! 사생활 침해와 몰카 범죄
드론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의도치 않게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 사생활 침해: 드론으로 타인의 모습을 동의 없이 촬영하거나 개인정보를 수집하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해수욕장의 샤워장, 탈의실 등을 촬영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이며, 엄중한 형사 처벌을 받게 됩니다.
2. “나만 아니면 돼?” 실제 해변 드론 적발 사례 (과태료 주의!)
“법이 복잡하긴 한데, 설마 진짜 걸리겠어?” 라고 생각하셨나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실제로 해변이나 그 인근에서 드론을 잘못 조종하다가 적발되어 과태료를 부과받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사례 1: 비행금지구역 비행으로 과태료 100만 원 (부산 기장군 임랑해수욕장)
- 사건 발생: 2020년 5월, 부산 기장군 임랑해수욕장 인근.
- 위반 내용: A씨는 비행금지구역(원자력발전소 주변으로 추정)에서 허가 없이 드론을 비행했습니다. 임랑해수욕장 근처에는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해 있어, 이 일대는 비행금지구역 또는 제한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처분 결과: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과태료 100만 원이 부과되었습니다.
- 출처: 로이슈, “무심코 날린 드론,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 받는다” (2020.06.18)
이 사례는 해변 근처에 국가 중요시설이 있을 경우, 자신도 모르게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비행하다가 의도치 않게 법을 위반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례 2: 야간 비행하다 적발, 과태료 폭탄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 사건 발생: 2017년 2월,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죽도공원.
- 위반 내용: 대학생 B씨는 야심한 새벽 2시경, 송정해수욕장 인근 죽도공원에서 드론을 날리다 조작 미숙으로 나무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드론을 회수하기 위해 119에 신고했다가 결국 야간 비행 사실이 적발되었습니다.
- 처분 결과: 항공법(현 항공안전법) 위반(야간 비행 금지)으로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되었습니다. 당시 항공법 기준으로도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사안이었습니다.
- 출처: 연합뉴스, “야간 비행금지 드론 나무에 걸려 신고…대학생 과태료” (2017.03.02)
밤바다의 정취를 드론으로 담고 싶었을지 모르지만, 명백한 규정 위반이었습니다. 특히 조작 미숙으로 인한 사고는 자칫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이 외에도 해수욕장 개장 기간 중 인파 위로 드론을 날리거나, 사전 허가 없이 촬영을 진행하다가 관리 요원에게 제지를 당하거나 과태료를 부과받는 경우는 생각보다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벌금 피하고 인생샷 건지는 해변 드론 촬영 꿀팁!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멋진 해변 드론 영상을 남길 수 있을까요? 다음 사항들을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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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전 필수 체크! ‘드론 원스톱 민원서비스’ & ‘Ready to Fly’ 앱 활용
- 비행하려는 장소가 비행 금지 구역인지, 제한 구역인지, 관제권에 해당하는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드론 원스톱 민원서비스(drone.onestop.go.kr)’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 ‘Ready to Fly’를 이용하면 손쉽게 비행 가능 지역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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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는 기본 중의 기본! 비행 승인 및 항공 촬영 허가 절차 준수
- 비행 금지/제한 구역에서 비행해야 하거나, 고도 150m 이상으로 비행, 야간 비행, 시야 외 비행 등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지방항공청의 비행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 모든 항공 촬영은 국방부의 촬영 허가가 필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드론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근무일 기준 4일 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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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자체 규정 확인은 필수!
-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특히 해당 지자체나 해수욕장 관리사무소에 드론 비행 및 촬영 관련 규정을 별도로 문의하고 준수해야 합니다. “항공안전법상 괜찮으니까 여기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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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또 안전! 그리고 사생활 보호 의식 갖기
- 사람이 많은 곳, 특히 해수욕장에서는 드론 추락 시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절대 인파 위로 드론을 날리지 마세요.
-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촬영은 피해야 하며, 특정 인물을 촬영할 경우 반드시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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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자 준수사항 숙지 및 실천!
- 음주 비행 금지, 시야 내 비행, 낙하물 투하 금지 등 항공안전법에서 정한 조종자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법규는 여러분의 안전과 타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입니다.
4. 아름다운 해변, 안전하고 즐거운 드론 비행을 위하여
드론은 분명 우리에게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선물합니다. 특히 아름다운 해변의 풍경을 하늘에서 담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죠. 하지만 그 매력 뒤에는 엄격한 법규와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나는 괜찮겠지”, “이 정도는 문제없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예기치 않은 벌금이나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해변 드론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면, 오늘 알려드린 내용들을 반드시 숙지하시고, 관련 기관에 미리 문의하여 허가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규정을 준수한다면, 법적 문제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해변에서의 드론 촬영을 만끽하며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드론 라이프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