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만에 뚝딱? 다낭 한시장 114번 아오자이 솔직 맞춤 후기! (가격, 팁 포함)
다낭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 바로 아오자이 맞춤이죠! 알록달록 예쁜 아오자이를 입고 다낭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는 상상,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수많은 아오자이 가게 중에서도 한국인들에게 유독 인기가 많은 곳이 바로 다낭 한시장 114번 가게입니다.
“2시간 만에 아오자이가 뚝딱 완성된다더라!”, “가격도 저렴하고 흥정도 필요 없다더라!” 등등… 114번 가게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과연 정말 2시간 만에 가능할까? 궁금증과 설렘을 안고 직접 방문해 아오자이를 맞춰본 생생한 후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다낭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특히 아오자이 맞춤을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이 글이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다낭 한시장 114번 아오자이, 왜 유명할까? 위치와 특징
다낭 한시장은 다낭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아요. 핑크 성당이나 콩카페 등 주요 관광지와도 가까워서 여행 동선을 짜기에도 편리하죠. 한시장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수많은 옷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그중에서도 114번 가게는 유독 한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114번 가게가 유독 인기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 정찰제 운영: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정찰제라는 점! 베트남 여행 시 흥정은 필수라고 하지만, 사실 여행객 입장에서는 피곤하고 바가지를 쓰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114번 가게는 가격표가 명시되어 있어 흥정할 필요 없이 정해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사기당할 걱정 없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다는 신뢰감이 형성된 것이죠.
- 간단한 한국어 소통: 가게 직원분들이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어서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완벽한 소통은 아니지만, 색상이나 사이즈,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인 요청은 충분히 전달 가능해서 편리합니다.
- 다양한 선택지: 생각보다 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원단, 그리고 디자인 샘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네킹에 입혀진 아오자이나 사진첩을 보면서 원하는 스타일을 고를 수 있어요.
아오자이 맞춤 가격, 얼마면 될까? (2024년 기준)
가장 궁금해하실 아오자이 맞춤 가격! 물론 원단의 종류나 디자인의 복잡성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가격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종류 | 예상 가격 (VND) | 한화 (약) | 비고 |
---|---|---|---|
기본 아오자이 (면 등) | 약 350,000 VND | 약 19,000원 ~ |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 |
레이스 아오자이 | 약 400,000 VND | 약 22,000원 ~ | 레이스 소재가 더해져 좀 더 화려하고 여성스러움 |
레이스 소재가 일반 면 소재보다 약간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확실히 사진을 찍었을 때 더 예쁘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것 같아요. 물론 개인의 취향과 예산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저는 화사한 색감의 레이스 아오자이를 선택했고, 가격은 40만 동이었답니다.
두근두근 아오자이 맞춤 과정 A to Z
자, 이제 본격적으로 아오자이를 맞춰볼까요? 복잡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된답니다.
- 원단 및 디자인 선택: 가장 먼저 할 일은 마음에 드는 원단과 디자인을 고르는 거예요. 정말 다양한 색깔과 무늬의 천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고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가게 한쪽에 마네킹들이 입고 있는 아오자이나 사진첩을 참고해서 원하는 스타일을 고르면 됩니다. 저는 미리 인스타그램에서 마음에 드는 아오자이 사진을 몇 장 찾아가서 보여드렸더니 훨씬 수월하게 상담받을 수 있었어요.
- 사이즈 측정: 디자인을 골랐다면 이제 사이즈를 측정할 차례! 직원분이 익숙한 솜씨로 가슴, 허리, 팔 길이, 다리 길이 등 신체 치수를 꼼꼼하게 측정해 주십니다. 이때 너무 숨을 참거나 배에 힘을 꽉 주고 있으면 나중에 완성된 옷이 불편할 수 있으니 자연스러운 상태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 핏 요청 (중요! 꿀팁!): 여기서 정말 중요한 팁 하나! 특히 저처럼 레이스처럼 신축성이 거의 없는 원단을 선택하셨다면, “너무 딱 맞게 말고, 살짝 넉넉하게 해주세요!” 라고 꼭 요청하세요. 다낭은 날씨가 덥고 습해서 옷이 몸에 너무 달라붙으면 활동하기 불편하고 땀도 많이 찰 수 있어요. 사진 찍을 때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편안하게 여행을 즐기려면 약간의 여유는 필수랍니다. 저는 “루즈핏(Loose fit)!” 혹은 “조금 크게(A little big)!” 라고 간단한 영어와 함께 손짓으로 표현했더니 잘 알아들으시더라고요.
- 예약금 지불 및 수령 시간 확인: 모든 선택과 측정이 끝나면 제작에 필요한 예약금을 지불합니다. 저는 전체 금액을 선불로 지불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완성된 옷을 언제 찾으러 오면 되는지 시간을 안내받습니다.
그래서, 정말 “2시간 만에 완성” 가능할까? 솔직 후기
자, 이제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2시간 만에 아오자이 완성”이 정말 가능했는지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말씀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방문했을 때는 “2시간 만에 완성”은 어려웠습니다.
저는 평일 오전 11시쯤 한시장 114번 가게를 방문했어요. 이미 가게 안은 아오자이를 맞추려는 한국인 관광객들로 꽤 붐비는 상태였습니다. 원단을 고르고 사이즈를 재는 데까지는 약 20~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직원분께 언제쯤 찾으러 오면 되냐고 여쭤보니, “오늘 오후 5시 이후에 오세요.”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계산해보니 약 6시간 정도 소요된 셈이죠.
물론, 제가 방문했던 날 유독 주문이 많았거나, 제가 고른 디자인이 손이 많이 가는 디자인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후기들을 종합해 보면, 운이 좋게 가게가 한산한 시간에 방문했거나 비교적 간단한 디자인을 선택했을 경우 2~3시간 만에 받았다는 이야기도 아주 간혹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 것 같아요.
대부분의 후기에서는 최소 4~5시간에서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2시간 만에 뚝딱!”이라는 말만 믿고 촉박하게 일정을 계획하시는 것보다는, 최소 반나절 정도의 여유 시간을 두고 아오자이를 맞추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낭 도착 첫날 오전에 한시장에 들러 아오자이를 맞춘 뒤,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 늦게나 저녁에 찾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에도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예쁜 아오자이를 받을 수 있겠죠?
아오자이 맞춤 & 한시장 방문 꿀팁 대방출!
마지막으로 다낭 한시장에서 아오자이를 맞추거나 쇼핑할 때 알아두면 유용한 꿀팁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 오전 일찍 방문하기: 아무래도 오후보다는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덜 붐비고, 당일 수령 가능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보다는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죠?
- 원하는 스타일 사진 준비: 막연하게 방문하는 것보다는 미리 원하는 아오자이 스타일이나 색감의 사진을 찾아가면 상담 시간을 줄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흥정은 필수 (114번 제외): 114번 가게는 정찰제라 흥정이 필요 없지만, 한시장의 다른 가게에서 기념품이나 라탄백 등을 구입할 때는 흥정이 필수입니다. 부르는 가격의 50~70% 선에서 시작해보세요!
- 주변 가게도 둘러보기: 114번 가게가 유명하긴 하지만, 바로 옆 115번 가게 등 다른 아오자이 가게들도 함께 둘러보고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각 가게마다 보유하고 있는 원단이나 디자인 스타일이 조금씩 다를 수 있거든요.
- 편안한 신발과 가벼운 옷차림: 한시장은 생각보다 넓고 사람도 많아서 많이 걸어야 합니다. 편안한 신발은 필수! 더운 날씨를 고려해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옷차림으로 방문하세요.
- 현금 준비: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 현금 거래를 선호합니다. 미리 베트남 동(VND)으로 환전해서 준비해 가세요.
다낭 여행의 특별한 추억, 아오자이!
비록 “2시간 만에 완성”이라는 드라마틱한 경험은 하지 못했지만, 다낭 한시장 114번 가게에서 맞춘 아오자이는 제 다낭 여행에 특별한 추억을 더해주었습니다. 정찰제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맞춤 과정을 마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제 몸에 꼭 맞는 예쁜 아오자이를 입고 다낭의 거리를 누볐던 순간들은 잊지 못할 거예요.
다낭에서 아오자이 맞춤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114번 가게는 분명 좋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시간에 대한 너무 큰 기대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예쁜 아오자이를 맞춰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