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투어·맛집 다 포함 1일 예산, 10만 원으로 가능? 네, 가능합니다! 강릉 당일치기 뚜벅이 가성비 여행 후기 (실제 경비 97,050원)
찌는 듯한 여름, 시원한 바닷바람과 넘실대는 파도가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려고 하면 만만치 않은 예산에 망설여지기 마련이죠. “해수욕도 즐기고, 맛있는 것도 먹고, 예쁜 카페도 가고 싶은데… 하루 10만 원으로 가능할까?” 라는 고민,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네, 가능합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온 10만 원으로 완벽하게 즐긴 강릉 당일치기 뚜벅이 가성비 여행 후기를 생생하게 들려드릴게요. 실제 총 경비는 97,050원으로, 예산 안에서 알차게 즐기고 돌아왔답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시원한 강릉으로 떠나보실까요?
1. 두근두근 설렘 안고 출발! 강릉행 KTX & 꼼꼼한 여행 준비물
이번 여행의 컨셉은 바다 물놀이와 맛집 탐방을 중심으로 한 알찬 당일치기 여행입니다. 뚜벅이 여행객도 대중교통과 도보를 활용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계획했어요.
[나의 강릉 당일치기 추천 코스]
청량리역 → 강릉역 → 경포해변 (오전 물놀이) → 강문칼국수 (점심) → 롱블랙 (카페) → 경포해변 (오후 물놀이 및 샤워) → 달빛491커피 (음료) → 강릉역 → 청량리역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바로 KTX 예매입니다. 저는 평일 이른 아침 첫차를 이용했는데요, 덕분에 15% 할인된 가격인 23,400원(청량리→강릉 편도)으로 티켓을 구할 수 있었어요. 돌아오는 편은 26,000원으로, 총 KTX 왕복 비용은 49,400원이었습니다. 코레일톡 앱을 이용하면 생각보다 쉽게 할인 정보를 확인하고 예매할 수 있으니 꼭 활용해보세요!
다음은 여행 준비물입니다. 당일치기라도 물놀이를 계획한다면 생각보다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답니다. 제가 챙겨갔던 준비물 리스트를 공유할게요.
[필수 준비물 리스트]
구분 | 준비물 | 비고 (왜 필요할까요?) |
---|---|---|
물놀이 용품 | 래시가드, 수영복, 반바지, 린넨 셔츠(걸칠 옷), 암튜브, 수경, 리뉴 또는 안티포그, 머리끈, 볼캡 | 자외선 차단 및 안전한 물놀이, 체온 유지 등을 위해 필수! |
기타 용품 | 양우산, 선글라스, 비치타월, 샤워용 작은 타월, 샤워용품(비누, 트리트먼트), 속옷, 기초화장품, 방수 가방 또는 큰 비닐 봉지(젖은 옷 보관용), 생수, 휴지, 물티슈, 쓰레기봉투, 상비약, 지갑(현금, 신분증), 선크림, 틴트, 보조 가방, 손풍기, 보조배터리, 머리 빗, 거울 | 뜨거운 햇볕 피하기, 물놀이 후 샤워, 젖은 옷 보관, 갈증 해소 등 쾌적한 여행을 위한 필수품들이에요. |
특히 여름철 해변은 햇볕이 매우 강렬하니 선크림은 수시로 덧발라주시고, 젖은 옷을 보관할 방수 가방이나 큰 비닐봉지는 꼭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막상 가보니 다 유용하게 사용했답니다.
2. 드디어 강릉 도착! 푸른 동해바다, 경포해변을 만나다 (오전 물놀이 & 가성비 아침)
청량리역에서 05:27분에 출발한 KTX는 약 1시간 30분 만인 07:03분에 강릉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휴가철이라 그런지 강릉역에는 여행객들로 북적였어요. 강릉역에서 오늘의 첫 목적지인 경포해변까지는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배차 간격이 길 경우를 대비해 저희는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약 10~15분 정도 소요되었고, 택시비는 7,500원이 나왔습니다. (2인 기준 1인당 3,750원)
오전 8시가 채 안 된 시간에 경포해변에 도착하니 아직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푸른 바다와 넓은 백사장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죠! 본격적인 물놀이 전에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근처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저희의 선택은 ‘맛장우 나혼자세트’(2,900원)였는데, 계란김밥 2개, 소시지 2알, 유부초밥 1개, 주먹밥 1개 구성으로 든든하면서도 가성비 좋은 아침 식사였어요.
아침을 먹고 해변 화장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선크림도 꼼꼼하게 발랐습니다. 경포해변에는 탈의실도 마련되어 있지만, 1인실이라 사람이 몰릴 때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8월 1일 기준, 경포해변은 개장 기간이었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었습니다. (야간 개장 시에는 밤 9시까지 운영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물놀이를 위해 파라솔도 대여했습니다. 파라솔만 대여하는 데는 10,000원, 돗자리까지 포함하면 15,000원이었어요. 저희는 짐 보관용으로 파라솔만 대여했고, 2명이 나눠서 1인당 5,000원을 지불했습니다.
드디어 오전 9시, 개장 시간에 맞춰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수심이 깊고 파도도 제법 있어서 암튜브가 정말 유용했어요. 안전요원분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계속 주시하고 계셔서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다행히 해파리는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죽은 해파리 한 마리가 떠다니는 것을 보긴 했어요. 해수욕장 방문 시 해파리 출몰 여부도 미리 확인하시면 좋겠죠? 약 3시간 동안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맡기니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습니다.
3. 강릉의 맛에 빠지다! 강문솟대다리 건너 맛집 & 오션뷰 카페 (점심 & 디저트)
오전 물놀이를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경포해변에서 강문해변으로 이동했습니다. 두 해변은 강문솟대다리라는 아름다운 다리로 이어져 있어 걸어서 이동할 수 있어요. 다만, 햇볕이 정말 뜨거우니 양산은 필수입니다!
저희의 점심 메뉴는 바로 강문칼국수였습니다. 뜨거운 여름에 웬 칼국수냐고요? 이열치열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저희는 다양한 메뉴를 맛보기 위해 한우소고기주먹밥(5,000원), 한우소고기잔치국수(9,000원), 그리고 이 집의 추천 메뉴인 초당순두부장칼국수(11,000원)를 주문했습니다. 한우소고기주먹밥은 고소하고 든든했고, 잔치국수는 양이 정말 푸짐했어요. 특히 초당순두부장칼국수는 매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라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둘이서 나눠 먹으니 1인당 점심 식사 비용은 12,500원이었습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에는 달콤한 디저트와 시원한 음료가 생각나겠죠? 강문칼국수 근처에 있는 롱블랙이라는 오션뷰 카페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제과제빵 명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3층 규모의 건물에 엘리베이터도 있고, 특히 3층에서는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야외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쇼콜라티라미수(8,000원), 쑥도지마롤(7,000원), 그리고 시그니처 메뉴인 초당옥수수라떼(6,500원)를 주문했습니다. 쇼콜라티라미수는 진한 초콜릿 풍미가 일품이었고, 쑥도지마롤은 안에 찹쌀떡이 들어있어 쫀득하고 향긋한 맛이 독특했어요. 초당옥수수라떼는 달콤한 옥수수 우유에 옥수수 알갱이가 톡톡 씹히는 맛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비주얼도 예뻐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고요! 각자 음료를 주문하고 빵은 나눠 먹었는데, 제가 지불한 디저트 비용은 쇼콜라티라미수(4,000원) + 쑥도지마롤(3,500원) + 초당옥수수라떼(6,500원) 해서 총 14,000원이었습니다. (친구는 다른 음료를 주문했어요.)
4. 아쉬움을 달래며, 오후의 경포해변과 여행의 마무리 (물놀이 & 샤워 & 저녁 대용 음료)
맛있는 디저트로 당 충전을 하고 다시 경포해변으로 돌아와 약 2시간 정도 오후 물놀이를 더 즐겼습니다. 오후가 되니 파도가 오전보다 조금 더 거세지는 느낌이었지만, 여전히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었어요. 뜨거운 햇볕 아래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물놀이를 마치고는 경포해수욕장 내에 있는 샤워장을 이용했습니다. 샤워 비용은 1인당 3,500원이었고, 생각보다 시설이 쾌적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드라이기는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샤워 후 뽀송뽀송해진 몸으로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느덧 저녁 시간이 다가왔지만, 저희는 거창한 저녁 식사 대신 경포해변 근처 달빛491커피라는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경포호가 보이는 멋진 뷰를 자랑하는 곳이었어요. 저희는 각각 자몽에이드(6,000원)와 청포도에이드(6,000원)를 주문했는데, 두 가지 모두 상큼하고 시원해서 더위를 식히기에 완벽했습니다. 저는 자몽에이드를 마셨고, 가격은 6,000원이었습니다.
시원한 에이드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버스를 타고 강릉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청량리행 KTX에 몸을 싣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5. 10만원으로 강릉 정복! 갓성비 당일치기 총정리 및 꿀팁
자, 그럼 가장 궁금해하실 강릉 당일치기 총 경비를 공개합니다!
항목 | 내용 | 비용 (1인 기준) |
---|---|---|
교통비 | KTX 왕복 (청량리↔강릉) | 49,400원 |
강릉역 → 경포해변 (택시, 1/2) | 3,750원 | |
식비 | 아침 (편의점 ‘맛장우 나혼자세트’) | 2,900원 |
점심 (강문칼국수: 주먹밥, 잔치국수, 장칼국수 1/2) | 12,500원 | |
저녁 대용 음료 (달빛491커피 자몽에이드) | 6,000원 | |
카페/디저트 | 롱블랙 (쇼콜라티라미수 1/2 + 쑥도지마롤 1/2 + 초당옥수수라떼) | 14,000원 |
기타 | 경포해변 파라솔 대여 (1/2) | 5,000원 |
경포해변 샤워장 이용 | 3,500원 | |
총 합계 | 97,050원 |
버스비는 현금으로 지불하여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포함하더라도 10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충분히 해결 가능했습니다. 정말 10만원이라는 예산으로 KTX 왕복, 해수욕장 물놀이, 맛있는 식사와 예쁜 카페에서의 디저트까지 모두 즐길 수 있었던 알찬 하루였어요!
[강릉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 총평]
폭염 속에서 즐기는 시원한 바다 물놀이는 정말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뚜벅이 여행객도 충분히 대중교통과 도보로 이동하며 강릉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요. 특히 평일 이른 시간을 공략하니 KTX 할인도 받고, 비교적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사람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죠?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적은 예산으로 알찬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은 분
- 뚜벅이 여행을 선호하시는 분
- 바다 물놀이와 맛집, 예쁜 카페 투어를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분
- 당일치기로 짧고 굵게 강릉을 경험하고 싶은 분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여름철 바닷가 햇볕은 정말 강렬하니 피부 보호를 위해 래시가드 착용은 필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쓰레기는 꼭 지정된 장소에 버리고, 우리가 머문 자리는 깨끗하게 정리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도 잊지 말자고요!
10만원으로 떠나는 강릉 당일치기,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계획해보세요! 시원한 여름 바다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